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 그 가치를 되돌아보다

2018. 10. 24. 14:03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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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스런 문화권 '가야'...고대사 연구에 귀중한 문화 유적이죠, 함께 가보시죠!!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삼기)와 한국목간학회(회장 이성시), 함안군(군수 조근제)은 오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함안문화원에서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의 국제적 위상』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991년부터 2016년까지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을 발굴조사 한 결과, 총 245점의 목간을 확인하였다. 이곳에서 나온 목간은 고대의 다양한 지명과 인명, 수취 방식, 문서행정을 확인할 수 있는 우리의 소중한 기록유산이다. 특히, 다량의 하찰목간(꼬리표의 목간, 荷札 木簡)과 노역징발에 관한 문서목간 등은 기록이 부족한 고대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내 연구자와 중국, 일본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첫날인 25일은 주보돈 경북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 ▲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 연구의 진전을 위한 제언을 시작으로, ▲ 성산산성 축조기법의 특징(정인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 성산산성 목간의 개요(박현정,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 하찰 목간의 서식과 성격(홍승우, 명지대학교), ▲ 문서목간의 역역동원의 문서 행정(이재환, 홍익대학교), ▲ 국어사적 의의(권인한, 성균관대학교), ▲ 성산산성 목간으로 본 6세기 신라 촌락사회와 지방지배의 단면(홍기승, 국사편찬위원회)등에 대한 국내 연구자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튿날인 26일에는 ▲ 간독과 문서를 통해 본 중국 고대 세금징수 과정(다이 웨이홍, 중국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원: 戴卫红, 中國 社會科學院 歷史硏究所), ▲ 목간군으로서의 성산산성 목간(하타나카 아야코, 일본 동해대학: 畑中彩子, 日本 東海大学)의 주제로 고대 목간에 대한 중국, 일본 연구자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발표 후에는 논평과 종합토론을 통해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진다.

 

아울러 오는 25일부터 12월 20일까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1층 전시실에서는 특별 기획전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木簡)의 여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목간의 쓰임을 재구성하여 목간이 가지는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재조명한 것으로 지금까지 출토된 245점의 목간 중 70여 점이 전시된다. 또한, 하찰(荷札)목간을 통해 고대인의 생활상을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목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목간을 직접 써보는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하였으며 전시는 무료로 운영한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누리집(nrich.go.kr/gaya)과 전화(055-211-9011)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와 특별전시는 함안 성산산성 목간이 가지는 고대 문자자료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정부혁신의 하나로 진행한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앞으로도 민간의 학술연구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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