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과거...민족의 아픔이 서린 전쟁의 역사가 전시로 꾸며집니다!!

2018. 12. 3. 15:49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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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은 6·25전쟁 정전(停戰)협정 체결 65주년의 해인 2018년을 한 달여 남겨두고, 거제시(시장 변광용)와 함께 정전65주년기념 <전쟁포로, 평화를 말하다>전시를 2018.12.5.(수)~2019.1.17.(목),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개막식은 12.4(화) 2시에 개최한다.

 

포로수용소가 존재했던 거제시는 그간 6·25 전쟁 포로에 대한 아카이브 자료를 꾸준히 수집해왔으며 향후 유네스코기록문화유산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최근 NARA 등 국외에서 새로 발굴하여 국내 처음 소개하는 아카이브자료(사진+영상+문서 등) 110여점과 함께 실물자료(유물)도 전시하는 특징이 있다. 전시는 포로의 구성(1부), 수용소 설치(2부), 포로 생활(3부), 포로들의 갈등(4부), 그리고 송환(送還)·미송환(未送還)·중립국(제3국) 등 포로의 최후 선택(5부) 등 시간적 순서로 전개된다.

 

피난민이 포로가 되는 과정을 찍은 연속 사진, 북한 포로수용소에 억류됐다가 귀환(歸還)한 미군 흑인 포로 사진은 그간 공개되지 않은 희귀한 자료이다.

 

 

 

 

그간 수용소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없었는데, 각 수용소 위치(좌표)가 표시된 지도와 사진, 수용인원을 알려주는 문서와 함께 북한 포로수용소 위치가 표시된 지도가 발굴되어 남북한 포로수용소에 대한 기초정보도 학계에 제공되리라 여겨진다.

 

최근(2018년 8월) 지상파방송을 통해 일부만 소개된 <거제 포로수용소 ‘포로 올림픽’>전체 영상을 이번에 공개한다. 여기에 <북한 벽동수용소 ‘포로 올림픽’ 화보집>도 나란히 전시된다. 이를 통해, 세계 냉전체제속에서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을 인지하면서도, 포로를 대하는 자세 등 체제의 우월성을 경쟁적으로 선전(宣傳)하는 양(공산주의-자본주의) 진영의 모습을 뚜렷하게 엿볼 수 있다.

 

 

 

거제포로소장 도드 납치의 배후 주범으로 지목돼 구금된, 북한군 지도자 박사현(박상현)의 석방을 요구하는 나무판, 경남 거제·통영 포로수용소 부지(敷地) 강제 징발(徵發) 문서도 실물자료로는 처음 공개된다.

 

최근 수용소에서 포로에게 들려준 음악 곡목이 찾아졌다. 음악도 포로 재교육의 중요한 수단 중 하나이다. 유엔군은 음악교육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 확산에 활용했다. 수용소 내에 운영된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허용된 노래를 반복적으로 틀었다. 공연단·합창단 구성과 공연, 그리고 악기 제작도 장려됐다. 금지곡은 <적군가>, <인터내셔널가>, 북한 및 김일성 찬양가 등이었다. 포로들이 듣던 여러 곡목 중, 6곡을 전시장 체험코너에서, 당시(1930~1950년대초 전쟁이전) 음원으로 들려준다. 이들 음원 중, 2곡(아리랑, 비창<베토벤>)은 개막식(12.4<화> 2시)때 박물관 클래식공연단의 연주로 공연된다.

 

 

 

양(사회주의-자본주의) 진영 모두, 포로의 대우(對偶)에 대한 1949년의 「제네바 (제3)협약」의 준수를 약속했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전쟁터. 불확실한 미래에서 생존의 희망을 찾는 외로운 존재가 포로이다. 누군들 전쟁을 원하고, 누군들 포로가 되길 원하겠는가? 참전(參戰)도 그렇지만 포로가 되는 과정에 기구(崎嶇)한 사연이 너무도 많다. 8살 남자아이 포로, 아이를 동반한 여자포로, 월남한 거제 포로수용소 문관 아버지와 북한군 포로 아들의 상봉일기 등.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6·25전쟁 최대 인도주의 실천 사례인 흥남철수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하는 새 자료가 추가 발굴돼 이번 전시에 공개된다. 흥남철수시, 흥남 피난민과 부두 폭파 전후의 흥남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철수이후 거제에서의 생활모습을 담은 자료가 그것이다.

 

 

그간, NARA 등 해외 발굴 한국 관련 아카이브자료는 문서류에 치중된 경향이 높았다. 최근 발굴된 6·25전쟁 포로 등록 및 생활, 귀환하는 유엔군 포로와 송환되는 북한군 포로들 등 영상 6편을 공개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6·25전쟁 정전(停戰)협정 체결 65주년의 해인 2018년은 매우 뜻깊은 해이다. 한 해에 무려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답방 형식의 추가 회담 가능성도 점쳐지는 등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완연하다.

 

세계 냉전(冷戰)의 정세 속에서 발생한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 6·25전쟁. 역사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염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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