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관부터 서대문형무소까지, ‘3.1운동’ 그날의 현장…책으로 걷는다

2019. 12. 31. 14:06라이프

 

일제의 눈을 피해 비밀리에 인쇄한 독립선언서를 민족대표 33인이 낭독하고 만세삼창을 외쳤던 ‘태화관’부터 3.1운동이 시작됐던 ‘탑골공원’, 3월1일 이후 사대문 밖으로 확산된 만세운동 현장과 일제에 체포된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고 순국했던 ‘서대문형무소’까지.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둘러보고 그곳에 새겨진 항일독립정신을 담아낸 답사기 <1919년 3월1일 그날을 걷다>를 발간했다.

 

이 책은 3.1운동을 기획하고 준비했던 공간, 실제 만세시위 현장과 시위대의 노정, 도심 밖으로의 확산 현장, 일제에 체포돼 재판받고 옥고를 치르다 순국의 길로 떠난 열사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답사기다. 독자가 시간 순서대로 읽으면서 직접 답사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만세 함성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만세 시위에 나섰다.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그날의 뜻을 되새기며 3.1절 기념식을 가지듯이 광복 이전에도 매년 3월 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비롯해 국외 독립운동 단체들이 조국독립의 신념을 되새기며 기념식을 거행했던 가장 뜻깊은 날이었다. 일제가 한국인들의 동태를 가장 삼엄하게 감시했던 날도 바로 3월 1일이었다.

 

그런 점을 생각할 때 3.1운동이 시작됐던 100년 전 서울에서의 3.1운동 현장들을 둘러보고 그곳에 새겨진 선조들의 항일독립정신을 다시금 배우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3.1운동 태동의 현장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천도교, 기독교, 불교 등 당시 각 종교의 민족지도자들의 회합을 보여주는 장소와 3.1운동의 중심이었던 학생들의 움직임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독립선언서의 인쇄 과정과 태화관에 모였던 민족대표 33인, 그리고 탑골공원을 시작으로 벌어졌던 서울 3.1운동 그날의 만세시위가 실제로 서울 시내에서 어떻게 벌어졌는지 주요 현장들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세 번째 장에서는 서울 3.1운동이 확대 및 전파되는 과정을 찾아갔다. 서울 사대문 밖에서 벌어졌던 만세 시위의 현장을 통해 ‘3월 1일 이후 서울에서의 만세 시위는 어떻게 전개되었을까?’라는 물음에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장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체포와 재판, 그리고 수감과 순국 현장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만세 시위에 참가했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체포되어 재판 받았던 경찰서와 재판소 터, 수감되거나 순국한 형무소를 둘러보고,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도록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노력과 희생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답사 내용 이외에 민족대표 33인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우리가 흔히 교과서와 위인전을 통해 알고 있는 손병희와 한용운 이외에 다른 민족대표 33인들은 과연 어떤 인물들이었으며, 3.1운동 당시 그들의 모습과 이후 어떠한 활동을 하였는지 알 수 있도록 간략하게 정리했다.

 

이 책은 서울시 신청사 지하 1층에 자리한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서울 시내 공공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e-book)으로 열람 가능하다.

 

또한 서울시 내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도서관에도 배포하여 학생들에게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이 일어났던 서울 3.1운동의 현장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발간되는 이번 답사기를 통해 시민들이 3.1정신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와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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